[여랑야랑]명심은 나야! / 김남국, 돌고 돌아 복당 / ‘오찬 거절’ 쏟아지는 뒷말

2024-04-22 172



[앵커]
Q.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 조정식, 박찬대 의원이네요. 두 사람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어요?

한 목소리로 '명심'을 외치고 있습니다.

내가 '이재명 대표의 마음'을 가장 잘 안다고 어필하고 있는 건데요,

먼저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6선 조정식 의원, 이런 말을 했습니다.

[조정식 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이재명 대표께도 말씀을 드렸죠. 말씀을 드리고 국회의장 준비하겠다고. (이재명 대표가) 열심히 잘 하라고 그러시더라고요.

[조정식 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당연히 저 아니겠어요? 이재명 대표와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때 제대로 싸우고 국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…

Q. 당연히 나다, 엄청난 자신감이네요.

그도 그럴게 두 사람 인연 16년째거든요.

이재명 대표가 당 부대변인을 했을 때 조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하며 시작된 인연인데요. 이 대표 고비의 순간마다 곁을 지켜왔습니다.

국회의장 후보, 조정식, 추미애, 정성호 친명 3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.

Q. 원내대표 쪽 분위기는 어때요?

마찬가지로 친명 박찬대 의원이 ‘명심’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.

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어제)]
이재명 대표한테 (원내대표) 출마에 대한 말씀은 당연히 드렸고요. 이재명 대표께서는 아마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….

3선 박찬대 의원,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적극 방어하며 찐명으로 떠올랐죠.

친명 서영교, 김성환 의원이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며 친명계 내부에서도 교통정리가 되는 모양새입니다.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김남국 의원이 보이는데, 돌고 돌아 결국 민주당 가나요?

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엽합의 합당 절차가 시작됐는데요.

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으로 돌아갑니다.

[윤영덕 /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(오늘)]
지금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인 현역 의원들은 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됩니다.

김 의원, 지난해 5월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 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민주연합에 입당했죠. 

두 당의 합당 절차에 따라 다시 민주당 소속이 되는건데요.

총선 기간 민주당과 민주연합에 몰빵해달라며 몰빵 인형탈을 쓰고 선거운동도 했습니다.

Q. 김 의원 복당도 예정된 수순이었을까요.

민주당, 총선 앞두곤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복당에 선을 그었었죠.

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달 21일, YTN 라디오 '신율의 뉴스정면승부')]
더불어민주연합에 들어갔다고 해서 우리 민주당에 복귀하는 거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. 김남국 의원이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돼 있고 또 법적인 문제까지 있지 않습니까?

김 의원은 더 이상 국회의원에는 욕심이 없다고 했지만, 민주당 복당은 내심 바랬던 걸까요.

[최강욱 /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6일, 유튜브 '김남국TV')]
굉장히 많이 질문을 하세요. 김남국 의원님 그리로(더불어민주연합) 가셨다는데, 비례 몇번을 받으시는 걸까요.

[김남국 /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(지난달 26일, 유튜브 '김남국TV')]
욕심이 없습니다.  (국회의원은) 정말 새벽부터 밤까지 토요일 일요일 행사 뛰고 개인시간이 아예 없기 때문에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.
 
탈당 후에도 SNS 첫 화면에 이재명 대표와의 사진을 내걸고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습니다

코인 의혹은 완전 다 해소되지 않았지만 결국 김 의원,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네요.

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, 오찬이 불발됐죠. 뒷말이 쏟아져요?

네, 한 전 위원장 건강상의 이유로 오찬을 거절했죠.

주변에서 이런 저런 ‘뒷말’이 쏟아지고 있는데요.

먼저 당에선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.

[김용태 / 국민의힘 경기 포천·가평 당선인 (오늘, YTN 라디오 '뉴스킹')]
"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불필요한 오해가 날 것 같아서"

Q. 왜 굳이 거절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냐는 거네요.

네 하지만 반대로 친한동훈계는 대통령의 이런 점을 지적했습니다.

[김경율 /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
"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날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조금 저는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되고요.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, 원내대표,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보면 조금은 좀 전격적이지 않다.“

Q.양측 입장 다 이해는 되는데, 이러다 3차 윤한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을까요?

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인데요,

친윤계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서운할만하다고 하더라고요.

[신지호 / 전 국회의원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
대통령께 먼저 한동훈 위원장과 만나서 위로와 격려를 해 주고 그러고 나서…결과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먼저 만난 거로 나타났어요. 저도 아쉬움이 많이 나타났습니다. 수순이 바뀌었어요, 순서가.

신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몸을 추스르고 나면 오찬 날짜가 다시 잡힐거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.

밥한끼 먹기 참 어렵네요. (참어렵네)
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김민수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